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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ift to My Children

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 by 짐 로저스

나에게 권위에 대한 자발적 순종을 알려준, 적당히 욕심 많은 아버지가 딸들에게 보내는 헌신적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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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 질문과 주제

책의 주요 질문은 무엇이고 그에 대한 답은?

  • Q. 아버지가 딸에게 바라는 것은?
  • A. 자발적 순종

2. 받은 영감

받은 영감, 연상된 점, 깨달은 점

  1. 짐 로저스는 딸을 소유하고 싶어하면서도 할렘 같은 곳으로 가라는 믿음을 준다. 아버지가 딸을 믿어주니 딸이 자유를 가질 수 있다. 그럼 아버지는 딸로 부터 무엇을 가장 원할까?
  2. 순종을 알려준 적당히 욕심 많은 아버지. 먼저 내가 받았으니 오버하지 말고 나도 적당히만 순종하자.

3. 저자의 주장에 대한 나의 생각

(207p) “너희도 사람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모른 체하면 안 된다. 그런 때일수록 힘이 돼주는 일이 중요하다. 외면하지 않고 곁에 있어주는 데 큰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당사자는 그 일을 항상 기억하면서 매우 고마워한다.”

  • 부정: 딸들/돈을 사랑하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이웃을 도우는 일에 이렇게 까지 값으로 계산하는 의도가 밉다. 딸들이 만약 자신을 그렇게 계산적으로 생각한다고 느낀다면, 본인도 상처입지 않을 수 있을까?

  • 긍정: 짐로저스가 생각하는 “돈"을 내가 좋아하는 “사랑"이라는 단어로 대입하여 생각 해본다면. 힘든 이웃을 잊지 말고 도와줄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는 자상한 아버지이지 않을까, 어쩌면 흔들리는 건 깃발이 아니라 판단하는 내 마음 아닐까?

4. 질문 및 토의 사항

부모는 자식의 어떤 모습에서, 가장 감사함을 느낄까?

5. 작은 실천 계획

  • 내 양심에 선한 기업에 투자하자.
  • 만약 벌었으면 들이 쉰 만큼, 양심에 맞게 뱉자.

6. 자유 감상문

이 책이 불편해서 띄엄띄엄 세번 읽었습니다. 아마 제 안에 권위에 반발하려는 마음과 관련되어 있어 보입니다.

  • 처음읽었을 때: 소유욕에 눈빛이 번들번들한 노인

처음 읽었을 때는 욕심 가득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한 짐 로저스를 보며, 잔뜩 화가나 내가 빌려온 지식들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멋지고 원색적인 비판을 적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에는 마치 청소년 시절 제가 부모님을 평가했듯 온갖 분노와 욕설이 가득합니다.

스크루지 영감을 떠올리며, 딸들도 돈도 계속 소유하려하는 욕심 많은 노인으로 보며 분노의 감정을 쏟아낸 글들 이하 생략. (첫번째 성찰 일부)

  • 두번째 성찰: 아버지로 보여주는 신의 조각

그렇게 책을 잊은채로 짬짬이 홍익학당의 윤홍식 선생님의 영상을 보며 양심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책을 보니 또 잔뜩 오바해서 빌려온 성인들의 멋진말로 로저스를 평가해놨고, 그 감정에 취해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다 아빠와 엄마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자발적으로 교회를 나가 멋진말들 중 일부를 빌려주신 예수님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 최대한 담담하게 적고 있지만 두번째 시점에서의 평가글을 보면 또 오버 했습니다.

나는 짐로저스 만큼 행동했는가? 할렘 가봤는가? 못 가보았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위험에 대한 자유를 그리고 사랑의 마음으로 221p에 달하는 경험을 명상하고 성찰한 자신의 자명함으로 줄 수 있는가? 당장 나는 주식만해도 내가 사랑으로 투자한 회사를 믿어주지도 못하면서, 즉 행동하지도 못하면서 바리세인마냥 떠들고 있다. 위선자. (두번째 성찰 일부)

자명할 때만 투자하라. 즉 빌려온 지식들로 선한 것 마냥 유세 떨지말자. 나는 분리하지 않고 더 사랑하고 행할 것이다. 욕심 많은 할아버지로 보이던 짐 로저스는 나에게 부모님, 권위, 신, 돈에 대한 순종과 절제를 알려주는 참 스승이다. 탐욕과 욕심으로 번들번들하는 눈을 가진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이 말을 쓰면서도 이 정도면 멋있는 글이 나오겠지? 칭찬 받겠지? 라고 생각하는 내가 참 안쓰럽다. 그럼에도 판단할 수 있는 사랑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두번째 성찰 일부)

  • 세번째: 순종을 알려준 적당히 욕심 많은 아버지

지금 독후감을 쓰기 위해 다시 돌아보니 이제 짐 로저스는 적당히 욕심 많은 아버지로 보입니다. 저는 제가 딱 경험한 만큼만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짐 로저스로 부터 권위에 대한 순종을 배웠으며, 이를 통해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 안에서 발견한 적당한 아름다움에 맞게 돈을 바라보겠습니다.

아버지가 성실함으로 어린 나를 지켜주셨고, 어머니가 젊음을 바쳐 나를 안아주셨습니다. 그 분들이 내가 태어났을 때 따뜻하게 바라봐주셨으니, 그걸 내가 이해한 만큼만 세상을 향해 따뜻하게 웃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 또한 할아버지/할머니의 불완전한 아들/딸로서 미숙한 부모님으로 헌신 하였으니, 저도 주변 사람들의 미숙한 아버지가 되어 딱 적당히 조화로울 수 있도록 따뜻하겠습니다. 내가 들이쉰 만큼만, 뱉어 내겠습니다. by (세번째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