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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ma Munehisa

거래의 신 혼마를 읽고

거래의 신 혼마, 주식시장의 캔들차트와 사께다 전법의 창시자를 읽고


tl;dr

  • 도서명: 거래의 신 혼마
  • 읽은 기간: 3d (2022.09.13 - 2022.09.15)

1. 주제 질문과 주제

책의 주요 질문은 무엇이고 그에 대한 답은?

  • Q: “혼마는 어떤 철학을 가지고 투자하였는가?”
  • A: 원칙을 가지고 인내하고 용감해지며, 지혜로 원칙을 세운다.

2. 받은 영감

받은 영감, 연상된 점, 깨달은 점

혼마는 쌀(상업)을 사랑했고 이를 통해 자연과 자신을 보았다. 나는 만류귀종이라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 자신의 전문분야를 통해서 세상을 해석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개발에 대한 철학을 자연에 빗대어 표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3. 저자의 주장에 대한 나의 생각

“심오한 것은 천정 바닥의 순서를 심득하고, 매일의 시세에 주의하는 것이 원칙이다.”

혼마와 달리 나는 전업 투자자가 아니다. 매일 시세에 주의를 기울일 수 없을 뿐더러 재미없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내가 관심있는 기술과 비전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고 맘 편하게 있으면 안되는 걸까?

4. 질문 및 토의 사항

4-1. 원칙은 불변해야 하는가? 어느 주기로 원칙을 업데이트 해야할까? 나는 투자에 대해서 지식이 혼마, 워렌버핏 같은 인물들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 그러니 내 원칙은 그들의 원칙에 비해 지혜롭지 못할 수 있다. 앞으로도 내 분석은 계속 더 지혜로워 질 것인데, 이미 투자를 하고 있다면 언젠가 과거가 될 내가 만든 원칙과 분석을 “인내"라는 이름으로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까?

아니면 “용기"있게 변경해야 할까? 만약 변경해야 한다면 그 주기를 어느 주기로 수정해야 할까? “한번 매입하면 원칙을 가지고 인내하면서 주변에 흔들리지 말고 매수하지 말아야 한다"라는데, 누구나 그렇듯 그 원칙이라는 것은 죽을 때까지 완성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4-2. 혼마의 쌀 투자에 대한 디테일들은 오늘날 투자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쌀 가격이 점점 하락하여 상승 시세로 바뀜없이 각처 모두 최상의 가격물이 수없이 나와 있다는 풍문이며, 분위기도 모두 약하고, 얼마나 하락할지 모르며, 자신이 생각해도 약세장이라 생각할 때 마음을 돌려 매입할 것이다. 이렇게 함은 바닷속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좀처럼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지만 그때 의심하지 않고 매입해야 하며, 반드시 이운이 된다. 하락한다고 전망될 때 생각한 대로 하락한다면 마음 편할지 모르지만 분위기가 하락한다고 방치할 때 오히려 상승하므로 생각이 따라가지 못하게 된다. 상승도 마찬가지로 즉 바닷속에 뛰어드는 심정이 비결이다. -혼마-”

쌀은 필수재이다. 그러므로 주식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일례로 쌀 가격은 상장폐지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혼마의 투자법은 어쩌면 확실한 BM이 있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기업 또는 이미 주목 받고 있는 대기업에 통하는 투자법인 것 같다.

5. 작은 실천 계획

  • 중요한 결정은 3일간 고민해보고, 매도/매수 타이밍 또한 삼법을 기억해보자!

6. 자유 감상문

500자 이상

혼마는 3을 좋아하는 것 같기 때문에, 내가 느낀 것을 3가지로 정리해보았다.

  1. 사랑

혼마는 쌀을 통해 세상을 보았다. 이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쌀(상업)을 사랑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이 덕분에 기다릴 줄아는 인내와 자연의 지혜를 얻은 것이 아닐까? 지금까지 나는 투자를 돈 벌이 수단으로 보았다. 사랑이 빠져있다. 물론 지금껏 내가 관심있는 기술을 다루는 회사들에 투자를 했지만, 여전히 근본은 투자를 사랑없이 돈 벌이 수단으로 보아왔다. 투자 또한 가슴 뛰게 해야겠다, 그렇게 되면 혼마 같이 인내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사실 여전히 데이터나 수치들은 사랑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그래도 공부를 해야겠지..

  1. 낭만

혼마의 상업 지혜는 부지런함이 근본으로 들어있다. 책의 느낌만 보면 혼마라는 인물에서 술을 마신다거나, 넷플릭스를 본다던가 하는 여유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내가 느끼기에는 예수, 오쇼나 사이토 히토리에 비해 사랑이 덜하다는 느낌이 있다. 어쩌면 인내와 부지런함을 강조하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을 내가 싫어해서 일지도 모른다, 사랑과 열정이 먼저이고 인내와 부지런함은 수단일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인데, 혼마의 투자 원칙들에는 감정이 빠져 있어서 그런가? 그렇다면 투자에는 낭만과 인간적인 감정이 무조건 빠져야 하는걸까?

다시 생각해보니 이렇게 느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어쩌면 혼마가 왜 쌀(상업)을 사랑하고 그 어마어마한 이윤을 얻었는지에 대한 동기가 책에 빠져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문득 궁금해진다, 혼마는 그 많은 돈을 왜 벌었는지 왜 그렇게 까지 열심히 상업을 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가 말이다.

  1. 고집

나는 지금까지 직감에 의존해서 투자를 했으며, 투자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잘 모른다. 나는 직감을 사랑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혼마의 지혜는 나와 비할바가 아닌, 선생님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비판적으로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에고(고집)를 느꼈다는 점이 반성된다.